안녕하세요, 이캐이캐입니다!
이번에는 발리에서 주목받고 있는 여행지, **우붓(Ubud)**의 더 카욘 정글 리조트(The Kayon Jungle Resort) 후기를 준비했어요.
SNS에서 한 번쯤은 보셨을 그 유명한 3단 인피니티 수영장 덕분에, 한국인 신혼부부들의 '원픽' 숙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죠.
하지만 저는 신혼여행이 아니라, 늘 그렇듯 이번에도 동생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굳이 신혼여행도 아닌데 왜 이런 고급 리조트를 선택했냐고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 수영장 하나면, 이유는 충분하니까요.
...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장단점이 분명했던 숙소였습니다.
더 카욘 정글 리조트, 어떤 곳인가요?
**더 카욘 정글 리조트(The Kayon Jungle Resort)**는 우붓에서도 특히 아름답기로 유명한 뜨갈랑랑(Tegalalang) 계단식 논 인근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카욘(Kayon)'은 '생명의 나무'**를 의미하며, 이름처럼 자연 친화적인 콘셉트가 리조트 전체에 스며들어 있어요. 고요한 정글 속에 들어앉아 번잡한 시내와는 거리를 두고 있어, 오롯이 휴식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실제로 머무는 동안 새소리, 바람 소리, 물 흐르는 소리 정글 속 정말 평화로움 그 자체!
리조트 특징 요약
- 총 38개 객실만 운영되는 소규모 럭셔리 리조트: 예약 마감이 빠르니 서둘러야 해요!
- 15세 이상 성인만 투숙 가능: 아이들 없이 조용한 휴식을 선호하는 '어른이들'에게 완벽한 곳이죠.
🗺️ 위치 정보
- 주소: Br, Bresela, Kec. Payangan, Kabupaten Gianyar, Bali 80572 인도네시아
- 지도: 더 카욘 정글 리조트 지도 보기
💰 킹 스위트 숙박 비용
- 일반적으로 1박당 40만원대 후반에서 60만원대 초반 정도입니다.
- 예약 시기, 플랫폼, 프로모션 등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요.
- 여행 날짜를 정하신 후 여러 예약 사이트에서 직접 확인하시는 것을 가장 추천합니다!
층층이 펼쳐지는 정글 속 파라다이스, 인생샷은 기본!
이 리조트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단연 3단 인피니티 수영장이었어요. 정글을 배경으로 층층이 내려가는 구조 덕분에, 어느 위치에서든 그림 같은 사진을 남길 수 있었죠. 실제로 이용해보니 사진보다 훨씬 더 인상 깊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SNS를 안 하는 제가 이 풍경에 반할 정도였으니 말 다 했죠? ㅋㅋㅋ) 이곳은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많은 분들의 추천 리스트에 빠지지 않는 곳이기도 해요.
킹 스위트(King Suite) 이용 후기
제가 묵은 객실은 기본 타입인 **킹 스위트(King Suite)**였어요. '기본 객실'이라 해서 기대치를 낮췄는데, 전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 넉넉한 실내 공간과 탁 트인 정글 뷰: 발리 전통 스타일과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인테리어가 돋보였어요.
- 쾌적한 휴식 공간: 욕조와 개인 테라스까지 있어 편안하게 쉬기 좋았습니다.
- 개인 풀이 없어도 괜찮아: 객실에 개인 풀장은 없지만, 바로 옆에 메인 풀장이 있어 전혀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었어요.
아쉬웠던 점 몇 가지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 차가운 수영장 물: 정글 속에 자리한 리조트 특성상 수영장 물이 꽤 차가워서, 마음 단단히 먹지 않으면 들어가기 쉽지 않더라고요.
- 소음: 밤에는 공연이 열리는데, 문을 닫아도 음악 소리가 계속 들려 조용한 밤을 기대했다면 다소 불편할 수 있어요.
- 위생: 케노피 커튼에 벌레 잡은 자국 같은 게 보여 위생 면에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 이동 불편: 셔틀버스가 운행되긴 하지만, 캐리어를 들고 타기에는 적합하지 않아 체크인/아웃 시에는 그랩 또는 고젝을 이용해야해요.
- 묘한 시선: 한국인 투숙객 비율이 높다 보니 서로 인사를 나누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왠지 모를 시선이 느껴지는 묘한 분위기도 있었어요.
참고! 다른 후기들을 보면 로맨틱 디너나 마사지 같은 프로그램에 대한 과도한 권유가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요, 저희는 신혼여행이 아니라서 그랬는지 그런 제안은 거의 없었고 불편함도 느끼지 않았어요.
무료 요가 클래스
저는 여행 중 요가 프로그램이 있으면 웬만하면 참여하는 편인데, 이곳에서도 새로운 분위기를 기대하며 참여해봤어요.
한국인 비중이 워낙 높아서(거의 90% 수준), 요가 선생님도 한국어를 아주 능숙하게 구사하셨고 진행 내내 유쾌한 분위기였지만
제가 원했던 '색다른 경험'보다는 어쩐지 수련회 느낌이 더 강하게 들더라고요.
이런 분들께는 참고만 해보세요!
- 인생샷 명소를 찾아 헤매는 여행자
- 커플 또는 성인 여행자 위주의 고급 숙소를 원하는 분
-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휴식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
수영장 옆에서 느긋하게 하루를 보내거나, 객실 테라스에 앉아 정글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피로가 사라지는 느낌은 분명 있었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굳이 숙박까지 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가 클래스도 매일 무료로 운영되긴 하지만, 기대했던 것만큼 인상적이진 않았어요. 특별한 웰니스 경험을 기대했다면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한국인 위주로 구성된 분위기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듯해요.
신혼여행이나 커플 여행이라면 또 다른 감상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일반 여행자라면 꼭 숙소 리스트에 올릴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입니다. 수영장이나 카페 정도만 경험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것 같아요.
다음 여행 후기에서 또 인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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