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박물관 모나리자, 꼭 봐야 할까? 직접 가보니 생각보다...
프랑스 파리에 가면 꼭 들르게 되는 루브르 박물관.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이자, 방대한 규모와 수많은 예술 작품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작품은 바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Mona Lisa)’.
저도 유럽 여행 중 루브르에 들러 직접 모나리자를 보고 왔는데요,
솔직히 말해... 기대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어요.

루브르 박물관, 얼마나 클까?
루브르에는 무려 35,000점 이상의 예술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요.
모든 작품을 5초씩만 본다 해도 약 48시간 30분,
하루 8시간 본다고 가정해도 6~7일이 걸린다고 해요!
현실적으로는 하루나 이틀 정도만 둘러보게 되니, 모든 걸 다 보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죠.
그래서 사람들은 주요 작품 위주로 동선을 짜고, 그중 1순위는 단연 모나리자입니다.
모나리자, 직접 보니 어땠을까?
- 위치: 드농관(Denon Wing) 1층 711호실
- 사진 촬영: 가능하지만 유리 케이스 너머라 거리감 있어요
- 크기: 가로 77cm × 세로 53cm. A2 용지보다 조금 큼
처음 든 생각은...
"어? 생각보다 작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가까이서 보기 힘들다..."
"이게 왜 이렇게 유명하지?"
모나리자 앞에는 항상 수십 명이 몰려 있어서
진지하게 감상하기보다는
인증샷 하나 남기기에도 벅찬 분위기였어요.
게다가 유리벽 너머에 있다 보니,
실제로는 그림 자체보다는 그 앞에 선 나를 찍는 기분이었달까요.


그런데도 왜 다들 모나리자를 보러 갈까?
✔ 너무 유명하니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이란 인식.
안 보면 괜히 빠진 느낌이 들죠.
✔ ‘이번 아니면 못 본다’는 심리
파리에 자주 올 수는 없으니까,
이번에 꼭 봐야 해! 하는 마음이 커져요.
✔ 하나의 문화적 체험
‘나 루브르 가서 모나리자 봤어!’
이 말 한 마디가 주는 감정이 있어요.
진짜 감동했는지는 몰라도,
그 경험 자체가 여행의 일부처럼 느껴지더라고요.

모나리자가 유명해진 이유는?
모나리자는 다 빈치가 1503년부터 그리기 시작한 작품인데,
미스터리한 미소와 정교한 명암 표현으로 유명하죠.
하지만 지금처럼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된 결정적 계기는 1911년 도난 사건이에요.
루브르에서 도난당한 이 사건이 전 세계적 뉴스가 되었고,
이후 되찾은 뒤부터는 전설이 되어버렸어요.
언론과 미디어가 만든 명성도 큰 몫을 했죠.
모나리자의 가치, 얼마나 될까?
프랑스 정부 소유의 문화재라 매매는 불가능하지만,
과거 미국 전시를 위해 보험을 들었는데,
그 금액이 무려 1억 달러(당시 기준)!
지금 가치로 환산하면 약 10억 달러,
한화로 1조 3천억 원 이상이라고 해요.
게다가 프랑스 정부는 모나리자의 상징성, 문화적 영향력, 루브르 박물관 방문객 유치 효과 등을 고려해 경제적 가치를 최대 40조 원까지 추산한 적도 있어요.
실제로 루브르 박물관 연간 방문객 수의 상당 부분이 모나리자를 보기 위해 온다고 하니, 하나의 그림이 만들어내는 경제적 파급력이 어마어마한 거죠.
꼭 봐야 할까?
솔직히...
“생각보다 별거 없었다”는 말도, 공감돼요.
저도 그렇게 느꼈고요.
하지만 한편으론,
그 약간의 실망조차도 특별한 여행의 일부였다고 생각해요.
‘모나리자 앞에 선 나’를 사진으로 남기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 한 작품을 보기 위해 몰려든 그 풍경 자체도
하나의 인상적인 장면이었어요.
그리고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지금,
뉴스나 영화 속에 모나리자가 등장할 때마다
“나도 거기 갔었지” 하는 그 순간이 떠오르며
그때의 감정이 다시 살아나요.
그러니 감동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 순간이 나중에 더 빛나는 기억이 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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